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오늘이 출국인데 아직도 이렇..
by 란 at 12/28 1. 내일까지 아마존 주문하.. by 롱롱고무 at 12/27 장난으로 붙인 성인데 어울려.. by 롱롱고무 at 12/21 메롱은 이미 있다가 갔으니 .. by 롱롱고무 at 12/21 오옷, 같이 카운트다운을 .. by 롱롱고무 at 12/21 희롱이의 성이 성씨였군요... by 란 at 12/21 한해 마지막을 덕질로 보내게.. by 란 at 12/21 드디어 조롱이가 생겼군. .. by 폐인 at 12/21 우왕 앞자리 ㅠㅠㅠㅠㅠㅠ 전.. by 롱롱고무 at 12/20 페스타 티켓을 겟 하셨군요.. by 란 at 12/20 이글루 파인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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* 이 리뷰는 'HP CP1215체험단' 활동으로 쓴 겁니다. 날짜가 늦어 걱정했는데, 빠르게 승인해 준 관계자 여러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리는 바입니다 ㅠ_ㅠ 무엇보다 체험단으로 뽑아 준 분들께 엎드려 점핑 큰절 T^T 잘 쓰겠습니다 T^T ![]()
연구실에서 X년을 지내며, 그 놈의 텍트로닉스에 더 이상 남지도 않을 정도로 애증을 불태우고 나니 프린터는 당분간 꼴도 보기 싫어질 정도더군요. 인쇄소의 품질을 자랑하면 뭐합니까. 덩치 크지, 소리 크지. 한 번 버튼을 누르면 출력물을 뱉을 때까지 밥 한 그릇 비우는 시간은 기본이오, 심심하면 종이 - 그것도 눈이 튀어 나오게 비싼 전용지만 꼭꼭! - 를 씹어드셔서 자기 뚜껑과 우리 머리 뚜껑을 동시에 여는 능력까지 겸비하고 계시니 존재 자체가 고문 아니겠습니까? 나가는 돈이 내 돈이 아닌 연구실 돈이라 참았습니다, 어흑.
그래서 연구실을 탈출하고도 프린터 안 사고 버텼습니다. 회사에 있는 흑백 레이저젯을 조금씩 이용하거나 근처 편의점에 뛰어가거나 하며 개겼습니다. 그러나 인생사, 내가 원하는 대로 돌아가는 게 아니더이다. 한 번 컬러 프린트의 맛을 보고 난 인간에게 흑백이 가당키나 합니까? 컬러 사진이 꼭 필요한 자료, 인화하긴 뭣하지만 출력을 했으면 하는 사진들, 담당 작가에게 컬러로 보내야 하는 출력물들….
HP CP1215가 때 맞춰 제 품으로 오신 건 인생의 몇 안 되는 행운이었습니다. 아부 아닙니다. 이미 프린터 오신 마당에 더 아부해서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. 저 솔직합니다. 당첨운 더럽게 없는 제게 이런 아름다운 기회가 날아와 주시다니! 당첨 결과를 보고도 - 너무나 흔한 이름에 수없이 절망한 인생인지라 - 혹시와 설마 사이에 입 여는 것조차 조심했습니다만. 전화를 받은 그 날, 전 제가 알고 있는 병아리 눈곱만한 인맥을 총동원해 자랑했습니다. 얘들아, 나 레이저젯 컬러 프린터 받는다아~! 남의 프린터 눈치보며 빌려쓰는 인생이여, 이제는 안녕!
![]() 크, 크군요. 문을 열고 상자를 보는 순간 인사 대신 '크다!'만 외쳤습니다. 이 자리를 빌어, 토요일 아침부터 부시시한 여자의 크다 공격에 움찔하셨던 기사 분께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전하는 바입니다.
위에서 한 번 봅시다.
![]() 그래도 좀 크긴 크네요. 컬러 토너가 들어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레이저젯 프린터는 커질 수 밖에 없습니다. 머리로는 알고 있지만 처음에는 좀 적응하기 어렵더군요. 스아실, 집체만한 텍트로닉스에 비하면야 이 정도는 앙증맞고 콤팩트한 휴대용 물품이긴 하지만요. 그래도 한 두 달 지내다 보니 이젠 아무렇지 않게 볼 수 있게 됐습니다. 넙대대해서 저희집 고양이들도 휴식처로 애용합니다. 구형 17인치 모니터에 못 올라가는 10kg짜리 거묘 첫째에도 딱 들어맞는 멋진 보금자리니까요♥
![]() 결과물을 보면 모니터보다 훨씬 선명하고 노란색이 많이 돕니다. 제 모니터 알씨 바탕의 회색을 기준으로 보면 모니터 색상이 상당히 붉게 조정돼 있는 게 보일 겁니다. 이 점을 감안하면 거의 실물에 가까운 색이 나오네요. 자연 사진을 프린트해 책상 앞에 붙여 두면 집에서도 밖에 나간 기분을 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.
오매불망 기다리던 프린터가 집에 와서 생활이 확 바뀌었냐고 물으신다면 대답해 드리는 게 인지상정.
![]() IT 전문가도 아니고 그림이나 예술 쪽에 조예가 있는 것도 아니라 기술이나 품질 면을 더욱 깊게 논하긴 어렵습니다. 하지만 제 눈으로 보기에 CP1215의 성능과 결과물은 충분히 만족스럽습니다. 조작 방법도 간단하고, 제 컴에서 무리없이 소화할 정도로 프로그램 덩치나 작동 속도도 부담스럽지 않은 수준입니다. 평소 출력할 일이 적지 않거나 다 인화하기 어렵지만 벽이나 액자에 넣어 장식하고는 싶은 사진이 많다면 이 제품에 한 번 도전해 보길 권합니다. 다만, 덩치 때문에 집에 프린터를 둘 공간이 충분치 않다면 조금 생각해 볼 필요는 있겠네요. 참, 체험단 리뷰를 보면 책 만들기나 여행기 만들기 등 다양한 이용팁을 얻을 수 있습니다. 전 공연 티켓 보관 노트를 만들어 볼 예정입니다. 성공한다면, 살짝 리뷰를 올려 볼게요. :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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